불꽃 내뿜은 미 여객기, 탑승자 181명 무사 귀환
핵심 요약
미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왼쪽 엔진에서 불꽃과 진동이 발생했으며 활주로에서는 새 잔해가 발견됐다.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고 부상자는 없었으며 정비 점검을 위해 운항에서 제외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이륙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출발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하던 1760편 보잉 737기에는 승객 172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탑승자 가운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이륙 직후 발생했다. 바다 위를 비행하던 항공기의 왼쪽 날개 아래 엔진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왔고 기체도 심하게 흔들렸다. 기장은 관제탑에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를 세 차례 보내고 엔진 문제를 알렸다. 다른 조종사는 사고 장면을 목격한 뒤 왼쪽 엔진 부근에서 새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무전으로 전달했다.
항공기가 선회해 머틀비치 공항으로 돌아오는 동안 공항 운영 직원들은 활주로에서 많은 새 잔해를 발견했다. 직원들은 항공기의 비상 착륙에 앞서 큰 조각들을 치우는 작업에 나섰다. 한 승객은 처음 10∼15초 동안 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듯했지만 이후 충돌이 발생한 엔진 쪽을 중심으로 진동이 거세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승무원과 조종사들은 흔들림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조종사는 기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바다 쪽으로 이동한 뒤 공항으로 되돌아가겠다는 계획을 승객들에게 안내했고, 항공기는 이륙 후 약 15분 만에 귀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메리칸항공은 출발 직후 정비 문제가 확인돼 회항했다고 밝혔으며, 해당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하고 정비팀 점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