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동선 끊은 시민 제보…86세 실종자 귀가
핵심 요약
지난달 29일 집을 나간 한모 씨가 실종 엿새 만인 3일 잠실동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시민 제보를 토대로 광화문광장에서 한씨의 모습을 확인했지만 불규칙한 동선 때문에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보호자는 시민의 목격 제보가 한씨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달 말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80대 남성이 실종 엿새째인 3일 가족에게 돌아갔다. 서울 송파경찰서 잠실지구대는 이날 오후 6시 25분께 잠실동에서 한모(86)씨를 발견했다. 한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시민이 제공한 목격 정보가 중요한 단서가 됐다.
한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틀 뒤인 31일 광화문광장에서 한씨를 봤다는 시민 제보가 접수됐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 35분께 한씨가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 월대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확인했다.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한씨의 이후 행적을 추적했지만 이동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다음 동선을 예측하기 어려워 위치를 파악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광화문 일대에서 모습이 확인된 뒤 잠실동에서 발견될 때까지 한씨의 움직임을 영상만으로 연속해 좇는 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호자는 한씨를 찾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시민 제보가 발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CCTV를 이용한 추적만으로는 실종자의 불규칙한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며, 목격자의 적극적인 제보가 없었다면 소재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심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