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환자 전주기 AI 통합모델 실증 착수
핵심 요약
분당서울대병원이 환자 전주기 AI 통합모델 실증에 착수했다. 컨소시엄에는 21개 기관이 참여하며, 3대 핵심 패키지로 추진된다. 이번 실증은 국가 의료 AI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이 환자의 병원 방문 전 건강관리부터 진료, 협진, 퇴원 후 예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하는 '풀스택 의료 AI 통합 모델' 실증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개별 병원의 산발적 AI 도입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차원의 의료 AI 대전환(AX)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병원은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2026년 AX-Ready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전주기 환자여정 기반 통합 의료 AI 운영 네트워크(AICON)' 실증을 시작했다. 컨소시엄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보훈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전 유형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이지케어텍·카카오헬스케어·비트컴퓨터·아크릴·퍼즐에이아이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서울대학교 등 총 21개 기관이 함께한다.
실증은 3대 핵심 패키지로 추진된다. 진단·관리·예후예측 등 진료 단계별로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한 상용 의료 AI 10종을 연계 활용하고, 지역 의료기관 간 의뢰·회송을 돕는 환자용 케어네비와 의료진용 케어파일럿 등 AI 협진 에이전트 기반의 지역완결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음성 기반 의무기록 자동화, 낙상 감지, 응급실 AI 에이전트 등 9종 솔루션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꾀하는 스마트병동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의 핵심 기반은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KR-Core FHIR)과 AI 연동 표준(MCP)을 결합한 모델이다. AI가 표준 공통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병원에서 동일하게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 중소병원과 의원도 대형병원 수준의 AI를 도입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료 현장 적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AI 도입 6단계 온보딩 매뉴얼, 성숙도 진단·평가 프레임워크, 보안·윤리 거버넌스 체계는 향후 AI 특화병원 전국 확산을 위한 국가 표준 자산으로 전면 공개될 예정이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특정 질환을 읽어 내는 점진적 기술을 넘어 환자 여정 전체를 잇는 풀스택 모델의 실증”이라며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의료 AI의 표준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