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상어 출현 계기부터 고래 유통까지…국감서 해양 관리 주문
핵심 요약
국정감사에서 북항 상어 ‘부캉이’를 계기로 생태 연구와 출현 대응 체계 마련이 논의됐다. 의원들은 수온 상승, 사전 탐지·통계, 주민 안전과 구조 매뉴얼을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고래 불법 유통 관리 강화도 주문됐으며,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30만명을 넘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12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여야 의원들은 상어 출현에 대한 연구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해양 생태계 변화에 맞춘 관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부캉이가 북항에 온 배경으로 먹이인 참다랑어와 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이 거론된다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 표층 수온이 30년간 1.8도 상승해 바다와 어종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부산 앞바다에서 상어를 마주치는 일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은 상어가 수로에 들어온 이유와 생태 환경 연구를 확대하고, 난류성 포식 어종 관리와 주민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 매뉴얼 마련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농해수위 위원장은 상어 출현 확인이 사후에 이뤄져 왔다며 사전 탐지와 연구, 해외 대응 정보의 부처·연구기관 간 공유, 출현 통계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캉이가 살아서 바다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면서, 해양보호생물인 고래의 불법 유통 문제도 제기했다. 살아 있는 고래의 포획·채취뿐 아니라 죽은 개체의 가공·유통·보관도 금지돼 있다며 해수부에 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달 발견된 3.5m 상어를 보려는 인파가 몰려 북항 친수공원이 전국적인 명소가 됐고, 발견 이후 누적 방문객은 13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