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FS 닷새 앞두고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
핵심 요약
북한이 12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700㎞ 이상 비행했다. UFS를 앞둔 무력시위와 신형 또는 개량형 미사일 시험 가능성이 함께 제기됐다. 국가안보실은 도발 중단을 촉구했고, 북한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사업에도 반발했다.
북한이 12일 오전 6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지난 6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쏜 뒤 엿새 만에 이뤄진 추가 발사로, 오는 17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를 닷새 앞둔 시점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탄도미사일로 특정하지 않았다. 통상 사거리 300~1000㎞가 단거리로 분류되는 만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여 시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과 다른 비행 양상이 확인됐다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KN-23) 동체에 극초음속 활공체 탄두를 결합한 화성-11마 개량형 시험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번 발사는 17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하반기 정례 UFS를 겨냥한 무력시위이자 미사일 전력의 실전적 완성도를 높이려는 군사적 과정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방어 훈련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 훈련’으로 규정하며 반발해 왔다. 지난 6일 미사일 발사 뒤에는 관영매체가 이례적으로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시험 실패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번 발사가 이를 보완한 재시험일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과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며 도발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북한은 같은 날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사업에도 반발했다.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진해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열린 제1차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와 이재명 대통령의 핵잠수함 건조계획 정당화 발언을 거론하며, 해당 사업을 북한의 안전과 해상 주권에 대한 도전이자 대응해야 할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