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DMZ 인근에 방사포 지원시설 21곳 건설
핵심 요약
북한이 DMZ 인근에 방사포 지원시설 21개를 건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건물은 중앙 관통형 구조로, 차량 출입 도로와 부속 시설이 연결됐다. 북한은 최근 방사포 공개 행사와 신형 무기 시험을 진행하며 전력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최근 2년간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방사포 보관 및 정비 시설로 추정되는 건물 21개를 건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건물들은 개성 남쪽 소규모 북한군 기지에 위치하며, DMZ에서 북쪽으로 불과 수 킬로미터, 서울에서는 직선거리로 약 52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민간 위성사진 분석가 제이콥 보글은 이 건물들이 길이 약 52m로, 차량이 한쪽으로 들어와 반대쪽으로 나갈 수 있는 중앙 관통형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지붕이 높게 설계돼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대를 세운 상태에서 정비가 가능하며, 건물 양쪽에는 차량 출입 도로와 사무실 등 부속 시설이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랜드연구소 출신 브루스 베넷 선임 국가안보 분석가도 이 시설들이 DMZ 인접성으로 볼 때 방사포 또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올해 2월 600mm 방사포 공개 행사를 열었고, 5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 분계선 일대를 국경으로 규정하며 최전방 부대 무장력 강화와 국경선 요새화를 지시했다. 지난 6월에는 김 위원장 참관 아래 대남 타격용 신형 무기 시험을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자율 정밀 유도 기능과 최대 90km 사거리를 갖춘 개량형 240mm 방사포도 포함됐다. 이번에 확인된 시설 확충은 북한이 방사포 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