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장거리 타격력 확대에 군사 대응 경고
핵심 요약
김여정 부장이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중대 위협으로 규정했다. 토마호크 시험발사와 장거리 무기 배치 등을 선제공격 능력 확대 움직임으로 지목했다. 북한은 일본의 변화에 맞춰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5일 담화를 내고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국제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중대 위협으로 규정했다. 일본이 선제공격 능력을 실제 전력으로 옮기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북한 무력과 군사 지도부가 일본의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로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장은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조카이’의 토마호크 시험발사와 지난 5월 필리핀 루손섬에서 이뤄진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았다. 12식 지대함유도탄과 25식 고속활공탄의 실전 배치, F-35A 전투기용 노르웨이산 순항미사일 반입, 무인잠수정 개발도 거론하며 일본의 무력 배치가 선제공격형·해외침략형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일본이 시험발사 해역과 미사일 수, 사거리상 표적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을 사정권에 둔 장거리 무기 시험이라는 입장이다. 김 부장은 일본의 군사 행보 뒤에 미국이 있다고 지목하고, 미국이 유럽에서는 나토를 앞세워 러시아의 전략적 공간을 위협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전을 침해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일본과 한국을 내세워 반제자주 국가들의 안전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부장은 일본이 군사력 확대 탓에 자국의 안전을 더 큰 위험에 노출했다는 점을 체감하고 후회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군사적 변화 과정을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태도도 거듭 강조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뒤 ‘강한 일본’을 내걸고 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추진하며 군사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