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원전 확대에 핵무장 가능성 제기
핵심 요약
북한이 일본의 원전 신규 건설 추진을 핵무장 가능성과 연결해 비판했다. 일본의 플루토늄 44.4t 비축과 재처리 공장 완공 계획을 근거로 제시했다. 미·일·한 공조와 일본의 핵무장 움직임이 역내 안전 균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2일 일본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추진하는 데 대해 핵무장 가능성과 연결해 강하게 반발했다. 국제문제평론가 리명남은 개인 명의 글에서 일본을 사실상의 ‘준핵보유국’으로 규정하고,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전례 없는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일본 고위 정치권의 핵 보유 주장과 원자력 활용 정책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리명남은 일본이 지난달 각료회의에서 신규 원전 건설 목표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원자력 에너지 정책 지침’을 개정하기로 한 사실을 거론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2025년 2월 원전의 ‘최대 활용’을 공식 방침으로 담은 에너지 기본계획을 채택했다. 북한은 이런 정책 변화가 평화적 원자력 이용을 내세우면서 핵무장을 추구해 온 이중적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글은 일본 정부와 자위대 내부에서 지난 수십 년간 핵무장을 위한 검토가 중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이 비핵국가 가운데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비축·재이용할 수 있는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현재 보유량이 44.4t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본이 올해 안에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공장을 완공하려 한다는 내용도 비판의 근거로 제시했다.
리명남은 일본이 대규모 핵물질과 군사 목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핵기술을 확보해 결심만 하면 수개월 안에 핵무장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일·한 3각 공조체제가 핵 요소를 포함한 군사 체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일본의 핵무장 움직임이 역내 전략적 안전 균형을 위협하는 변수라고 규정했다. 핵무장 추구가 계속되면 일본 열도 전체의 파멸로 귀결될 것이라는 위협성 경고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