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 미사일 발사 두 차례 연속 침묵
핵심 요약
북한이 원산 일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 차례 연속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군이 포착한 최근 미사일은 700㎞ 넘게 비행했으며 세부 제원 분석이 진행 중이다. 두 차례 발사는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이뤄졌다.
북한이 전날 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13일 오전까지 별도의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미사일 발사 이튿날 아침 관련 내용을 공개하던 통상적인 방식에서 두 차례 연속 벗어난 것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조선중앙통신과 북한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노동신문에는 이번 발사를 다룬 보도나 발표가 실리지 않았다.
한국 군은 12일 오전 6시께 북한 동부 해안도시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포착했다.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700㎞를 넘었으며, 군 당국은 구체적인 제원과 비행 특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일주일 사이 원산 일대에서 이뤄진 두 번째 미사일 발사로, 북한은 지난주 목요일의 첫 발사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두 차례 발사는 한국과 미국의 연례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이뤄졌다. 북한은 그동안 이 연습을 침공 준비로 규정하며 지속해서 반발해 왔다. 최근 확인된 별도의 무기 시험은 6월 25일 진행됐으며, 당시 전술탄도미사일과 신형 방사포를 비롯한 여러 무기체계가 시험 대상에 포함됐다.
북한이 모든 미사일 발사를 공개해 온 것은 아니다. 군사적 비중이 크지 않거나 선전 효과가 낮다고 판단한 발사에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두 번의 원산 발사를 연이어 언급하지 않으면서 같은 양상이 반복됐지만, 침묵의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 당국의 세부 제원 분석이 진행 중인 만큼 미사일의 성격은 추가 분석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