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발 미사일 두 차례 연속 침묵
핵심 요약
북한 관영매체가 12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관련 소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행거리는 700㎞ 이상이지만 군은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명시하지 않았다. 지난 6일 발사까지 보도되지 않으면서 두 차례 연속 침묵이 이어졌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튿날인 13일에도 관련 소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전날 발사의 목적이나 결과를 설명하는 내용이 실리지 않았다. 북한이 발사 직후 선전 보도를 내놓는 통상적인 흐름과 다른 모습이다.
이번 발사는 12일 오전 6시께 원산 일대에서 이뤄졌으며, 군 당국은 동해상으로 향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확인된 비행거리는 700㎞ 이상이다. 사거리 300∼1천㎞는 통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범주에 들어가지만, 군은 해당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명시하지 않았다.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정상 사거리보다 짧게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매체의 침묵은 이번이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 6일 오후 5시께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13일까지 관련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군은 구체적인 비행거리를 공개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발사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최근 두 발사는 6일 간격으로 실시됐다.
북한은 일반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다음 날 이른 오전부터 발사 목적과 성과를 관영매체에 공개하며 무력 과시와 내부 선전에 활용한다. 반면 선전 효과가 크지 않은 훈련이나 성능 점검 성격의 발사는 별도로 보도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최근 두 차례의 발사가 이런 유형에 해당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북한의 올해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 두 차례를 포함해 모두 11차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