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 전후 미 정찰자산 동해·중국 연안 전개
핵심 요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약 45분 전 미군 씨가디언이 일본 시마네현 북부 해상에서 활동했다. 비슷한 시기 평택에서 출발한 아레스는 대만해협 부근부터 산둥성 인근까지 중국 동부 연안을 비행했다. 두 정찰기의 임무 연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과 중국 주변에 미군 정찰자산이 동시에 전개됐다.
북한이 12일 오전 6시쯤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약 45분 전, 미군 무인 해상감시·정찰기 MQ-9B ‘씨가디언’이 일본 시마네현 북부 해상에서 활동했다. 비슷한 시기 미군 정찰기 ‘아레스’도 중국 동부 연안을 비행해 미군 정찰자산이 북한과 중국 주변에 동시에 전개된 움직임이 확인됐다.
씨가디언은 12일 오전 5시 15분쯤 시마네현 오다 인근 북부 해상에 나타났으며, 한반도 동해와 가까운 해역에서도 항적이 식별됐다. 하루 전인 11일 오전 11시 20분쯤에는 일본 기타큐슈 인근에서 비행을 시작한 뒤 시마네현 주변 해상에서 수 시간 동안 레이더에 포착됐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북한의 발사 직전까지 이어진 활동은 관련 동향을 미리 포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씨가디언은 광범위한 해상 감시 레이더와 전자정보 수집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해상 감시·정찰 임무에 운용된다. 지난 6일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전후에도 한미 정찰자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번에는 주일미군 측이 북한의 발사 전후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 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구체적인 임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레스는 11일 평택 인근에서 이륙해 대만해협 부근으로 이동한 뒤 중국 본토와 일정 거리를 둔 채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했으며, 산둥성 인근까지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두 차례 중국 연안에 접근했다. 두 정찰기의 임무가 연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과 중국의 군사 활동을 함께 감시하는 방향으로 주한미군의 정보·감시·정찰 활동 범위가 넓어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