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전력, 러시아 서부 국경지대로
핵심 요약
북한 탄도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배치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부대는 이동식 발사대 6기와 미사일 120발을 보유했고, 이 중 40발이 러시아군에 인도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과 러시아는 조약과 추가 방위 협정을 토대로 군사 협력을 확대해 왔다.
북한 탄도미사일 부대가 우크라이나 공격 지원을 목적으로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배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 당국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와 맞닿은 이 지역에 투입되는 부대는 이동식 발사대 6기와 탄도미사일 120발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군에는 이 가운데 40발이 이미 인도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군은 북한산 준중·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KN-24를 실전에 사용해 왔다. 고체연료 미사일 KN-23은 화성-11가형으로 러시아 이스칸데르-M과 성능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술유도미사일 KN-24는 화성-11나형으로 미국 에이태큼스와 비슷한 설계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산 미사일의 첫 사용이 확인된 시점은 2024년 1월 2일 하르키우 공습이다.
지난달 30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 남동쪽 라두슈네 마을을 겨냥한 공격에도 KN-23이 사용된 것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파악했다. 이는 2025년 8월 이후 처음 확인된 북한산 미사일 사용 사례로, 북한이 러시아에 넘긴 40발 중 일부라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고, 조약은 같은 해 12월 발효됐다. 양국은 지난 4월 군사 지원과 무기 이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공동 군사 행동을 포함한 추가 방위 협정도 맺었다. 협정의 유지 기한은 2031년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2024년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북한군 1만2000명이 참여했으며, 북한이 최근 보로네시에 병력 3만 명을 추가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