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림팩 겨냥해 억제력 강화 경고
핵심 요약
북한이 미국 주도의 림팩을 침략을 위한 전쟁 연습으로 규정했다. 한국과 일본의 작전 역할 확대를 한미일 군사 협력 심화의 근거로 제시했다. 북한은 높아진 위협에 맞서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화요일 미국이 주도한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을 침략을 위한 전쟁 연습으로 규정하고, 한층 높아진 위협에는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한국·미국·일본의 군사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며 3국 협력이 이미 한계선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군사논평가 명의로 나온 글은 이번 훈련에서 한국과 일본이 맡은 작전상 역할이 확대된 점을 문제 삼았다. 미 태평양함대 부사령관이 한국과 일본의 지휘 역할은 상징적인 수준이 아니라 실제 작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대목을 들어, 미국이 3국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절대적인 군사 패권을 구축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해상전 훈련인 림팩은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하와이 제도와 인근 해역에서 진행됐다. 북한은 이 훈련을 한미일이 주도하는 공격 준비로 규정하는 동시에 최근 실시된 한미 ‘버디 스쿼드런’ 공중훈련과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도 함께 거론했다. 이들 군사활동이 한반도 유사 상황에 대비한 준비라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북한은 미국·일본·한국의 3각 군사 협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안보 위기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협의 강도가 높아질 경우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이 정세와 위기를 통제하는 일관된 대응 방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글에서는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이 뜻하는 구체적인 조치나 실행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