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두 차례 미사일 발사 공개 없이 침묵
핵심 요약
북한은 지난 6일과 12일 실시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매체에 공개하지 않았다. 12일 포착된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했으며 정확한 유형은 명시되지 않았다. 통일부는 과거 여러 발사를 묶어 공개한 전례를 들어 특이한 사례로 판단하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 12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13일 오전 11시까지 발사 사실과 제원, 사진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도 보도하지 않아 최근 두 차례 발사 모두 북한 매체에서 다뤄지지 않은 상태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6시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비행거리는 700㎞ 이상으로 확인됐다. 올해 들어 북한의 11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통상 사거리 300~1000㎞는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류되지만 합참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로 명시하지 않았다. 신형 또는 개량형이거나, 사거리 1000~3000㎞인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줄여 시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 매체는 통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 오전 6시 무렵 관련 사실을 알리고 사거리와 사진을 공개해 왔다. 다만 발사 직후 보도를 생략한 전례도 있다. 2022년에는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일곱 차례 무력 행동을 벌인 뒤, 10월 10일 당 창건 77주년에 맞춰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으로 묶어 공개했다.
통일부는 이번 침묵을 특이한 사례로 판단하지 않고 향후 북한 매체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두 차례 발사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선전 효과가 크지 않았을 가능성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자유의방패 기간 추가 무력 행동을 이어간 뒤 관련 내용을 한꺼번에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