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기술 DB 25년 축적…AI 고도화 추진
핵심 요약
KISTI의 NKTech에 25년간 북한 과학기술 정보 약 160만 건이 축적됐다. 학술지 약 30종과 북한 매체 기사, 단행본을 통해 매년 약 6000건을 추가한다. 서비스 중단 위기를 넘긴 뒤 AI·ICT 기반 NKTech 2.0 구축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남북 과학기술 교류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도 북한의 연구 흐름을 추적하는 작업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2001년부터 구축한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NKTech)에는 25년간 약 160만 건의 관련 데이터가 쌓였다. 이 가운데 북한 학술지 논문 등의 목록정보는 약 16만~17만 건이다.
자료는 북한 전문 국내 유통 경로 등을 통해 확보한 뒤 성격에 따라 일반자료와 특수자료로 분류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든다. 정치·사상과 체제선전 성격이 강한 자료는 이용에 별도 절차가 필요한 특수자료로 관리되지만, 보건의료와 정보기술 등 과학기술 학술자료 상당수는 일반자료로 취급된다. 현재 약 30종의 학술지를 계속 수집하고 있으며, 지난해 새로 구축한 논문 정보는 약 4500건이다.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에 실린 과학기술·산업 기사도 매년 약 900~1100건을 따로 선별하고,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와 협력해 관련 단행본 정보도 확보한다. 집계 범위에 차이는 있으나 연간 약 6000건의 정보가 추가된다. 북한자료센터가 여러 분야의 북한 자료를 보존·열람하는 도서관에 가깝다면, NKTech는 과학기술 자료를 골라 검색할 수 있게 한 전문 DB로 산업·경제·교육 연구에도 활용된다.
NKTech는 올해 KISTI 내부 사업 조정 과정에서 중단 가능성이 검토됐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지 필요성을 전달하면서 서비스를 이어가게 됐다. 정부 위탁사업으로 운영되던 NKTech는 2015년부터 KISTI 내부 사업으로 유지됐고, 최근 연간 예산은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다. 과기정통부는 정책연구를 통해 AI·ICT를 자료 수집과 정리, 검색·분석에 접목하는 ‘NKTech 2.0’의 기능과 구축 여부를 검토한다. 자료 확보가 과거보다 어려워진 만큼 지속적인 신규 정보 갱신도 핵심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