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5만명 러시아 배치안 검토
핵심 요약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규모를 오는 11월까지 5만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부대 90명과 탄도미사일 40기가 최근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미국과 유럽에 패트리엇 등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현재 약 9500명인 러시아 내 북한 지상군 규모를 오는 11월까지 5만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증원 병력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3개 주에 투입하는 구상이다. 해당 지역의 기존 러시아군을 전선으로 재배치해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지난 6월부터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보로네시 지역에서 북한 병력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러시아가 북한 병력 3만명의 추가 파병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90명 규모의 미사일 부대와 KN-23·KN-24 탄도미사일 40기를 보로네시주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보로네시주에 반입된 북한 탄도미사일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은 약 150기로 추산된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을 포함한 큰 피해가 이어지자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방공망 구축을 위한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미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5%를 판매하면 우크라이나가 올겨울을 넘기고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고량의 10%를 확보하면 러시아의 모든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가 확보한 물량은 1%에 불과하다고도 밝혔다. 다만 미국도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패트리엇을 비롯한 요격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해 추가 지원에는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