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추가 파병 주장에 위성락 안보실장 “안보리 결의 저촉” 경고
핵심 요약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안보리 결의 저촉을 지적했다. 파병 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하고 정보 검증을 예고했다. 러시아의 상임이사국 책임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 방지를 위한 대처 의지를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현지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큰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보고 있다”며 “이런 군사협력은 안보리 결의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기한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위 실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상황을 포함해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등은 우리의 주요 관심 사안”이라며 “우리의 안보적 이해와도 관련되고 국제 정세에 미치는 영향도 커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병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관련 정보가 있을 때마다 추가 파악하고 검증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어느 나라든 안보리 결의를 지켜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더군다나 책임있는 상임이사국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에 대한 책임을 지는 만큼,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은 면밀히 지켜보면서 대처하려고 한다”며 “더 악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줄어들고 소멸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3만명을 추가 파병할 계획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위 실장의 발언은 북한의 러시아 군사 지원 가능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한반도 안보 상황과 국제사회의 대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