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새 교역로 개통 준비 진전…북러 교량도 속도
핵심 요약
신압록강대교 북측의 세관 추정 건물이 외부 창 설치와 도장 단계에 들어섰다. 올해 상반기 북중 무역액은 15억687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북러 두만강 대교도 세관 시설 공사가 진전돼 이르면 다음 달 개통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북측 구간에서 세관 시설로 추정되는 건물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확인된 현장에서는 지난해 봄부터 건축 작업이 이어졌으며, 지난달 말에는 외부 창 설치와 외벽 도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장기간 닫혀 있던 새 교역로의 개통 준비가 진전되는 모습이다.
북한과 중국은 2009년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합의한 뒤 2014년 길이 3㎞의 현수교를 완공했지만, 지금까지 공식 개통하지 않았다. 건설 기간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로 지도부가 바뀌었다. 북한의 무역 물자 수용 능력 부족도 개통이 지연된 배경으로 꼽혀 왔다. 중국 측 세관 시설 주변에는 아직 유리창이 설치되지 않은 건물도 남아 있다.
북중 교류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급감했고, 북한이 2024년을 전후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면서 양국 관계는 미묘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해 9월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관계가 다시 빠르게 움직였다. 올해 상반기 북중 무역총액은 15억687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 새 교량 개통 전에도 교역 규모가 확대됐다.
현재 북중 최대 교역로인 압록강철교는 자동차 도로와 철로가 각각 왕복 2차선이어서 수송 효율에 한계가 있지만, 신압록강대교는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북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단둥에서는 새 교량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북러 접경의 두만강 대교에서도 러시아 측 세관 시설 공사가 빨라지고 있으며, 북한 측 시설은 완공된 것으로 보여 이르면 다음 달 개통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