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웹툰 불법 유통망 차단…운영자도 검거
핵심 요약
북아프리카 기반 불법 웹툰 사이트 3곳이 폐쇄되고 총책 운영자가 검거됐다. 세 사이트는 연간 1억3000만 회 넘게 방문됐으며 네이버웹툰 작품 약 300개를 무단 유통했다. 직접 스캔·번역물을 퍼뜨리던 1차 공급원을 차단해 불법 유통 상류망을 겨냥했다.
네이버웹툰이 문화체육관광부, 인터폴, 북아프리카 현지 법 집행기관과 공조해 영어권 불법 웹툰 사이트 3곳을 폐쇄하고 총책 운영자를 검거했다. 2026년 8월 13일 기준 세 사이트는 모두 접속할 수 없으며, 검거된 운영자는 현지에서 사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사이트의 합산 연간 방문 수는 1억3000만 회를 넘었다.
동일한 운영자가 관리한 세 사이트는 북아프리카에 거점을 두고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이용자에게 한국 웹툰을 무단 제공했다.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 약 300개를 직접 스캔하고 번역해 최초 유포하는 1차 공급원으로 활동했다. 네이버웹툰 안티 파이러시 조직은 사이트 통합과 리브랜딩으로 단속을 피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운영 단서와 침해 증빙, 피해 자료를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
국내 웹툰 업계의 해외 불법 유통망 대응은 이어져 왔다. 2022년 8월 네이버웹툰은 자체 개발 기술인 ‘툰레이더’를 활용해 불법 복제물 추적에 나섰다. 2026년 4월에는 국내 웹툰 기업들이 저작권해외진흥협회와 협력해 월간 방문 수 8600만 회 규모의 스페인어권 사이트 ‘투망가온라인’을 폐쇄했다. 같은 해 상반기에는 베트남 공안부와의 공조로 베트남 기반 대형 불법 사이트 3곳도 차단했다.
이번 조치는 이미 만들어진 불법 복제물을 재유통하는 중계 사이트뿐 아니라 원본을 무단 가공해 다른 해적 사이트로 퍼뜨리는 상류 공급망을 겨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직접 스캔·번역 파일을 공급하던 거점과 운영자를 함께 차단해 불법 콘텐츠의 후속 확산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국제 공조와 기술적 추적을 바탕으로 창작자의 권리와 정당한 수익을 보호하는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