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고추밭서 80대 숨져…폭염 연관성 조사
핵심 요약
충남 부여의 한 고추밭에서 80대 홀몸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안부 전화 과정에서 연락 두절이 확인돼 실종 신고와 수색이 이뤄졌다. 온열질환으로 최종 판단되면 충남 지역 관련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난다.
폭염이 이어진 충남 부여에서 집 근처 텃밭으로 일하러 나간 80대 홀몸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5일 오후 5시31분께 부여군 충화면의 한 고추밭에서 쓰러져 있던 A씨(80)를 찾아 현장을 확인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수색은 A씨와 하루가량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안부 전화를 하던 부여군청 공무원이 연락 두절 상태를 이상하게 여기고 A씨의 자녀에게 이를 알렸고, 이후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을 수색한 끝에 고추밭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당시 부여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집 인근 텃밭에서 작업하던 중 쓰러졌을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A씨의 사망 원인이 온열질환인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관련 판단은 충남도의 확인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12일 천안에서 1명,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당진에서 3명 등 모두 4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충남도가 A씨의 사망 원인도 온열질환으로 최종 판단하면 도내 관련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난다. 경찰 조사와 충남도의 판단을 통해 폭염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