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불안 떨친 김대승, 덕수고 우승 완성
핵심 요약
김대승이 대통령배에서 2승과 15탈삼진을 기록하며 덕수고의 17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질병과 허리 통증으로 흔들렸지만 불펜 투구를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해 최고 시속 151㎞를 기록했다. 봉황대기 3관왕과 시속 153㎞에 도전하며 2027 KBO 신인드래프트를 준비한다.
덕수고 3학년 우완 김대승이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김대승은 대회 3경기에서 2승 무패, 12⅓이닝 무사사구 15탈삼진을 기록했다. 서울컨벤션고전에서는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덕수고는 17년 만에 대통령배 정상에 올랐다. 김대승에게는 대회 우수투수상이 돌아갔다.
김대승의 강점은 분당 회전수 2400회를 넘는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다. 키 192㎝, 몸무게 95㎏의 체격에 유연성도 갖췄으며 올해 최고 구속은 지난해보다 1~2㎞ 빨라진 시속 151㎞까지 나왔다. 대통령배 후반에는 직구의 힘이 살아나면서 변화구와 헛스윙 유도도 함께 좋아졌다. 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불펜 투구에서 몸이 가볍고 힘이 올라오는 감각을 되찾은 것이 자신감 회복의 계기가 됐다.
고교 마지막 시즌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초 독감과 장염으로 체중이 줄었고 허리 통증까지 겹쳤다. 주말리그 전반기에는 1경기 1⅓이닝, 이마트배에서는 2경기 2이닝, 청룡기에서는 2경기 1⅓이닝만 던졌다. 다시 아플 수 있다는 불안과 연이은 피안타로 자기 공에 대한 믿음도 흔들렸다. 이마트배 우승 과정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그는 이후 벤치에서 동료를 크게 응원하고 물과 포수 장비를 챙기며 자신의 역할을 넓혔다.
김대승은 봉황대기를 준비하며 커브와 스플리터를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한 체인지업 대신 손에 더 잘 맞는 스플리터를 택했고, 사사키 로키의 투구에서 구종의 감각을 참고하고 있다. 9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둔 그는 프로에서 이의리와 투구에 관해 대화하고 오스틴 딘과 맞붙고 싶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마트배와 대통령배를 제패한 덕수고의 3관왕, 선수단의 건강한 완주, 개인 최고 시속 153㎞가 남은 시즌의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