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TP 전방위 쇄신…외부 감시·감사 강화
핵심 요약
부산시가 부산테크노파크의 감독 체계를 외부 감시 중심으로 개편한다. 종합감사에서 15개 분야의 부적정 사항이 확인돼 27건의 처분이 요구됐다. 운영혁신위원회와 외부 감사, 합동점검을 통해 채용·회계·계약 통제를 강화한다.
부산시가 부산테크노파크의 채용·회계·계약 등에서 확인된 부실을 바로잡기 위해 감독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외부 감사 선임과 합동점검을 추진한다. 조직 내부의 자율적인 통제만으로 문제를 걸러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감시 장치를 보강하는 조치다.
운영혁신위원회에는 회계·세무·법률 전문가와 경영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 각 분야 인사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단순한 자문을 넘어 조직 운영의 문제를 진단하고, 경영 효율화와 내부 통제 강화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고 체계와 내부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부산시 감사위원회의 부산테크노파크 종합감사에서 채용과 회계, 계약, 연구사업 등 15개 분야의 부적정 사항이 드러나고 27건의 처분 요구가 나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채용 과정에서는 인사위원회 추천 후보를 뽑지 않거나 추천 순위와 다른 지원자를 합격시킨 사례가 확인됐다. 회의비 점검에서는 표본 137건 가운데 108건에 참석자 서명이 없거나 증빙이 부실했고, 회의록을 실제와 다르게 작성하거나 호텔 식사비를 집행한 사례도 있었다.
용역 업무에서는 동일한 과업을 다른 업체와 중복 계약하거나 특정 업체가 수행하도록 한 정황이 확인됐다. 임금피크제 재원을 활용한 신규 채용은 2017년 이후 이뤄지지 않았고, 연구활동비를 목적과 다르게 집행하거나 근로시간·수당 관리가 미흡한 사례도 적발됐다. 부산시는 기존 연례 종합감사에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더해 사업 효과와 성과 달성 상황을 살피고, 외부 감사에게 회계·재무·인사·계약 전반의 독립적인 점검을 맡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