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8년 세계 해양 의제 논의 중심지로
핵심 요약
부산이 2028년 6월 제4차 유엔해양총회 본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193개국 약 2만 명이 참여해 해양 분야의 국제 대응 성과와 2030년 이후 목표를 논의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정부와 비용 분담 및 운영 대책을 협의한다.
부산이 2028년 6월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본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서울에서 진행된 개최 도시 선정 공모에서 최종 선택을 받았다. 총회에는 193개국에서 약 2만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대한민국과 칠레가 공동 개최국을 맡으며, 칠레에서는 본회의에 앞서 내년 6월 고위급 행사가 열린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촉진하는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각국 정부를 비롯해 국제기구와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가 참여한다. 2028년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해양생태계 보전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응 성과를 점검하고 2030년 이후 적용할 해양 분야의 새 목표와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총회는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시한을 2년 앞둔 시점에 개최되며, 비서구권에서 열리는 첫 유엔해양총회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당시 미국 뉴욕에서 제4차 총회의 한국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해양도시 역량이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평가받았다고 보고 있다. 전 시장은 2025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총회보다 많은 정상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는 조만간 전담팀을 꾸리고 외교부·해양수산부와 함께 회의 운영과 수송, 안전, 의료, 숙박, 의전 대책을 마련한다. 벡스코에는 총회에 필요한 기본 공간이 확보돼 있다. 개최 비용을 국비 80%, 지방비 20%로 나누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며, 구체적인 분담률과 총사업비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확정한다.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수도 행사와 연계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마이스 및 해양·디자인 산업으로 파급효과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