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달 만에 폭염특보 종료…무더위 완화
핵심 요약
부산의 폭염·열대야 관련 주의보가 10일 오후 4시 모두 해제됐다. 폭염특보는 한 달 가까이 이어졌고 열대야는 최근 22일 연속 나타났다. 태풍과 기압계 변화로 더위가 누그러졌지만 낮 기온은 30도를 넘을 수 있다.
부산에 내려졌던 폭염과 열대야 관련 주의보가 10일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달라지면서 극심한 더위도 한풀 꺾였다. 이날 구름이 짙게 낀 가운데 부산에서 기온이 가장 높았던 사상구도 최고 31.7도를 기록해 최근의 기록적인 고온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지난달부터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를 오가며 한 달 가까이 더위 관련 특보가 이어졌다. 지난달 30일에는 폭염중대경보까지 발효됐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나타났고, 같은 달 19일부터 10일 새벽까지는 22일 연속 지속됐다.
기온 변화는 이달 초 영남권을 달구던 서풍 대신 동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뚜렷해졌다. 주말에는 제13호 태풍 돌핀 등의 영향이 더해져 기온이 추가로 내려갔다. 한반도 상공에 열돔 구조를 형성했던 이중 고기압의 연결이 풀리고 태풍으로 주변 기압 배치가 바뀐 점이 이번 더위 완화의 배경으로 확인됐다.
8월 후반으로 갈수록 폭염이 약해지는 흐름이 예상되지만, 현재의 기온 하강만으로 올여름 무더위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보가 해제된 뒤에도 낮 기온은 30도를 넘을 수 있어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앞으로는 일본을 지날 제15호 태풍 찬홈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동해안에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