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병원, 19개월간 당일 응급수술 277건
핵심 요약
온병원이 19개월 동안 응급실 환자에게 당일 응급수술 277건을 시행했다. 외과·신경외과·정형외과를 중심으로 대장암과 파열 뇌동맥류, 깊은 무릎 열상을 수술했다. 병원은 전문의 24시간 당직과 긴급수술 체계를 바탕으로 필수응급의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 온병원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게 시행한 당일 응급수술은 277건으로 집계됐다. 외과가 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외과 64건, 정형외과 51건, 산부인과 4건이었다. 병원은 중증 응급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진료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24시간 당직·긴급수술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진구에 사는 40대 남성은 혈변과 혈색소 8.6g/dL의 중증 빈혈을 겪던 중 복통과 구토 등이 심해져 7월 27일 응급실을 찾았다. 복부 CT에서 우측 대장 게실염과 출혈 악화가 의심돼 주재우 외과 과장이 당일 복강경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14×8㎝ 크기 종괴가 있는 우측 대장 20㎝와 말단 회장 4㎝를 절제했으며, 병리검사에서 주변 결장 조직을 침범한 2기 대장암이 확인됐다. 환자는 8월 7일 퇴원했다.
뇌혈관과 외상 분야에서도 당일 수술이 이뤄졌다. 5월 29일 운동 중 쓰러진 40대 남성에게서 거미막하출혈과 6.77㎜ 크기의 우측 전교통동맥 파열 동맥류가 발견됐다. 최재영 신경외과 과장팀은 밤 10시 20분 스텐트 보조 코일 색전술을 시작해 스텐트와 코일 9개를 삽입했다. 환자는 뇌경색 등 합병증 없이 호전돼 입원 39일째인 7월 6일 걸어서 퇴원했다.
6월 15일 길에서 넘어져 양쪽 무릎을 다친 50대 여성에게는 같은 날 오후 6시 응급 봉합술이 시행됐다. 윤성훈 정형외과 과장은 오른쪽 슬개골 앞쪽의 약 14㎝ 깊은 열상과 부분적인 근막 손상을 확인한 뒤 세척과 근막·피부 봉합, 배액관 삽입을 마쳤고 환자는 7월 8일 퇴원했다. 온병원은 대학병원 응급실 과부하와 수술 지연 속에서 암, 뇌동맥류 파열, 중증 외상까지 다루는 지역 응급의료 역량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