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야, 산은 이전·내년 예산 공조 착수
핵심 요약
전재수 부산시장과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 만나 지역 현안 협력에 착수했다. 양측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도 이른 시일 안에 열기로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3일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취임 후 첫 공식 회동을 갖고 지역 현안을 둘러싼 여야 협력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국민의힘 부산시당 수장이 마주 앉은 이번 접견에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내년도 국비 확보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두 사람은 부산의 이익을 위해 정당을 넘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두 사람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시작한 뒤 약 40분 동안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전 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도 부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공기관을 가능한 한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을 부산 발전과 연결해야 한다는 방향에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도 별도 의제로 올랐다. 이 위원장은 전 시장에게 산은 이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고, 전 시장은 부산시가 마련한 공공기관 이전 대상 명단에 산은이 이미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애초 지난달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고, 이후 9일 만인 이날 성사됐다.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낸 관계로, 접견은 줄곧 원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후속 협력 일정도 논의됐다. 전 시장과 이 위원장은 부산 관련 예산을 확보하려면 여야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부산시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했다. 첫 회동에서 공공기관 유치 대상과 예산 협의 절차를 함께 다룬 만큼, 향후 협력은 예산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