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임금교섭 난항…25일 쟁의투표
핵심 요약
부산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 뒤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25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사는 8차례 교섭과 2차례 사전조정에서도 임금인상률에 합의하지 못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이 쟁의 절차에 들어갔다.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은 지난 12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며, 오는 25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는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예정이다.
노사 간 임금협상은 지난해 12월 1일 시작돼 지난달 7일까지 모두 8차례 진행됐다.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임금인상률을 놓고 의견을 조율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지난달 28일과 이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사전조정 절차를 밟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번 교섭에 참여하는 노조에는 부산 시내버스 33개 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다. 사측인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은 부산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체 운영 예산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이르러 현재 재정 여건으로는 추가 인상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으로 임금협상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서 다시 접점을 모색하게 됐다. 사측도 조정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아 결론을 내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쟁의 여부는 25일 찬반투표 결과와 함께 조정 절차에서 임금인상률을 둘러싼 이견이 얼마나 좁혀지는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