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유산위 폐막…내년 이스탄불서 한양 수도성곽 등재 도전
핵심 요약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 25건이 새로 등재됐고,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도 성공했다. 내년 이스탄불 회의에서 한국은 한양의 수도성곽 등재를 도전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폐막했다. 지난 1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회의에는 160여개국에서 3140명이 등록했으며, 올해 25건의 세계유산이 새로 등재되면서 전체 유산 수는 173개국 1273건으로 늘었다. 자문기구의 보류·반려 권고를 받았던 4건도 당사국과 위원국들의 논의 끝에 최종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 수도, 중국의 징더전 수공예 도자 산업 유적, 몽골의 흉노 지배층 무덤군이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일본 유산과 관련해 한반도와의 교류 사실이 현장에 더욱 충실히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올림포스산 광역지역은 유일한 복합유산으로 이름을 올렸고, 코모로·남수단·상투메프린시페는 각각 첫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코모로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해 국가원수 참석 첫 사례를 남겼다.
한국은 2021년 등재된 한국의 갯벌에 충남 서산, 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을 추가하는 확대 등재에 성공했다. 올해 위원회는 총 148건의 보존 상태를 점검해 수리남 파라마리보 역사 도심, 우크라이나 케르소네소스 타우리카 고대도시와 코라, 레바논 티레를 위험유산으로 새로 지정했고, 긴급 절차로 등재된 3건을 포함해 모두 6건이 위험 목록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빈 역사지구는 위험 목록에서 제외됐지만 비판적 반응도 나왔다.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내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한국은 조선 수도 한양을 방어한 한양의 수도성곽으로 등재에 도전하며, 등재가 확정되면 18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리카 세계유산전략 이행 점검과 군소개발도서국을 위한 전략 채택 등 지역 간 격차 해소 논의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