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기마을 물 부족에 생수 860병 긴급 공급
핵심 요약
부산 북구가 식수난을 겪는 사기마을에 500㎖ 생수 860병을 긴급 지원했다. 상수도 시설이 없는 마을은 폭염과 강수 부족으로 하천물이 말라 물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북구와 소방 당국은 급수 상황과 소방 용수 확보 여건을 살펴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 부족으로 식수난을 겪는 부산 북구 만덕동 사기마을에 긴급 지원이 이뤄졌다. 부산 북구는 3일 주민들에게 500㎖ 생수 860병을 배부하고, 물 공급 여건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상수도 시설이 없는 마을의 당장 부족한 식수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생수는 마을 통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됐으며, 일부 물량은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각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북구는 생활용수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소방 용수를 긴급 지원해 달라는 공문도 북부소방서에 보냈다. 북부소방서는 앞서 주민과 북구의회의 요청을 받아 약 12t의 물을 마을에 공급했다.
50여 명이 거주하는 사기마을은 상수도망 대신 산에서 내려오는 하천물을 모은 뒤 가정으로 보내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장마철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하천물이 마르면서 기존 방식으로 필요한 물을 확보하는 데 차질이 생겼다.
북구는 주민들의 식수 부족 상황을 계속 살피면서 필요하면 생수를 추가로 배부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도 마을의 급수 여건과 화재 등 출동 상황에 대비해 확보해야 할 소방 용수 규모를 함께 따져 추가 급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지원은 주민 생활용수 수요와 현장 대응에 필요한 물의 확보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