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싱장서 쓰러진 18세 고교생 끝내 숨져
핵심 요약
부산의 한 복싱장에서 스파링하던 18세 고교생이 휴식 중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고교생은 사고 발생 12일 뒤인 7월 21일 숨졌다. 경찰은 부검과 CCTV 분석, 관계자 조사를 통해 고의성과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의 한 복싱장에서 스파링을 하던 18세 남자 고교생이 휴식 시간에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2일 만에 숨졌다. 경찰은 부검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경위와 고의성·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7월 9일 오후 8시 40분께 부산 A 복싱장에서 발생했다. B군이 휴식 도중 화장실에 간 뒤 돌아오지 않자 복싱장 관계자가 직접 찾아 나섰고,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B군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확인했을 때 B군은 호흡과 맥박은 있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B군은 평소 취미로 A 복싱장을 종종 찾았으며, 사고 당일에는 복싱 동호인인 20대 남성 C씨와 스파링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한 회당 2분씩 모두 6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동했다. B군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 7월 21일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스파링 상대인 C씨와 복싱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CCTV에서는 스파링이 격렬하게 진행된 정황이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고가 이례적이라고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