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 누비는 중학생 60명, 해양 탐구 승부
핵심 요약
전국 예선을 통과한 중학생 60명이 부산에서 3박 4일간 해양 탐구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연구시설 견학과 실습선 승선 등을 거쳐 탐구보고서를 작성한다. 상위 16명이 최종 발표를 벌이며 최고상 수상자는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전국 예선을 통과한 중학생 60명이 5일 부산에 모여 ‘2026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본선 캠프에 들어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KIOST 부산 본원과 국립한국해양대에서 3박 4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여름방학 동안 실제 해양 연구 현장을 누비며 탐구 역량을 겨룬다.
캠프는 강의실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현장에서 얻은 자료와 경험을 토대로 탐구보고서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KIOST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실습선에 승선하며, 요트 체험을 포함한 현장 실습에도 참여한다. 이후 바다와 관련해 각자 독창적인 과제를 정하고 조사와 분석을 거쳐 보고서에 담는다.
전문가 교육과 선배 참가자의 조언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박경애 서울대 교수는 ‘우주에서 보는 바다’를 주제로 위성 해양학의 최신 흐름을 소개하고, 이철용 KIOST 해양빅데이터·AI센터장은 올바른 과학 탐구에 필요한 연구윤리를 교육한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황서영 학생은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들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캠프 3일 차인 7일 수집한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정리해 온종일 탐구보고서를 작성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상위 16명이 최종 발표에 나선다. 상은 5대양의 이름을 사용하며, 최고상인 ‘태평양상’ 수상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주요 수상자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연구 현장을 청소년에게 개방하는 일이 해양과학의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길이라는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