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2028 유엔 해양총회 유치전
핵심 요약
부산시와 제주도가 2028년 제4차 유엔 해양총회 국내 개최지를 놓고 경쟁한다. 부산은 벡스코 일대와 복합 해양 인프라를, 제주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와 자연·관광·문화 자원을 제안했다. 해수부는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주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28년 6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의 국내 개최지를 두고 부산시와 제주도가 경쟁한다. 해양수산부가 해양도시를 관할하는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31일까지 공모한 결과 두 지방자치단체가 제안서를 냈다. 부산은 해운대구 벡스코 일대를, 제주는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를 구체적인 행사 장소로 제시했다.
부산시는 해양 산업을 비롯해 관련 행정·사법·연구기관이 함께 자리 잡은 복합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제주도는 풍부한 해양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개최 역량을 강조했다. 해수부는 민간과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주 중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엔 해양총회는 193개 유엔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2025년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총회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정상급 인사 60여 명 등 모두 1만5천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기후변화와 해양오염을 비롯한 주요 해양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정부 간 합의를 담은 선언문을 유엔 총회 결의로 채택한다. 제4차 총회는 한국과 칠레가 공동 개최하며, 2027년 6월 칠레에서 사전 고위급 행사를 연 뒤 2028년 6월 한국에서 닷새 동안 본행사를 진행한다. 세부 일정과 구성은 유엔 총회 결의로 확정되며, 해수부는 범부처 합동 준비기획단을 구성해 준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