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에 공동제작·인재양성 촉구
핵심 요약
부산지역 23개 예술단체와 8개 시민단체가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해외 공연 초청을 넘어 공동제작과 기술 이전, 전문인력·청년 예술인 양성을 촉구했다. 운영 철학과 지역 생태계 육성 전략을 묻는 10대 공개 질의서가 부산시에 전달됐다.
부산지역 예술단체와 시민단체들이 개관을 앞둔 부산오페라하우스를 해외 작품을 들여오는 초청 중심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제작극장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이들은 운영 철학과 장기 비전, 지역 문화생태계 육성 방안을 담은 공개 질의를 부산시에 전달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부산오페라단연합회를 비롯한 23개 예술단체와 부산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 8개 시민단체는 5일 오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초청극장을 넘어 100년 제작극장으로’를 내건 행사에서는 해외 오페라극장과의 협력 방식과 제작극장의 역할, 지속 가능한 운영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논의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추진되는 해외 초청공연의 방향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문화생태계와 상생할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단체들은 단순한 공연 구매를 넘어 해외 극장과의 공동제작, 제작 기술 이전, 전문인력 확보와 청년 예술인 양성까지 연결되는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운영 철학과 비전, 지역 예술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전략 등을 묻는 ‘10대 공개 질의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장진규 부산오페라단연합회 회장은 지역 예술인이 배제될 경우 오페라하우스가 부산의 지속 가능한 문화자산으로 자리 잡기 어렵다는 취지로 강조하며, 지역 참여와 역량 축적이 운영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