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AI 장보기 거점…영남 400만 세대 공략
핵심 요약
롯데마트가 부산에 AI와 콜드체인을 결합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했다. 영남권 400만 세대는 하루 최대 13회 배송 가운데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과 강화된 방재 설비를 적용하고 배송 권역을 대구·울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7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온라인 전용 고객풀필먼트센터인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 약 2000억원을 투입한 센터는 연면적 약 4만㎡, 1만2000평 규모로 최대 3만5000개 상품을 취급한다. 상품 입고와 보관, 포장, 배송 차량 인계까지 전 과정에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과 콜드체인이 적용된다.
고객이 주문하면 창고 안의 AI 로봇이 상품을 운반하고 포장해 배송 차량으로 넘긴다. 영국 오카도 그룹의 온라인 장보기 통합 제어 체계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국내에서 처음 도입했다. 검수를 마친 상품은 전용 상자 ‘하이브 토트’에 담겨 격자형 레일 설비 ‘하이브’로 이동하며, 층별 구역에 맞춰 8~21단 높이로 적재된다. 알고리즘은 머신러닝으로 계절과 날씨를 반영해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 위치를 계속 조정한다.
오카도 그룹은 미국 크로거와 일본 이온을 포함해 11개국 14개 유통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센터의 배송 대상은 부산과 영남권 400만 세대로, 고객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2~3시간 간격으로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하루 배송 횟수는 최대 13회이며 내년에는 대구와 울산 등 인근 대도시로 권역을 넓힐 계획이다. 농축산물의 현지 조달도 강화한다.
옥외 주차장에는 연간 약 2400MWh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센터 전력 사용량의 약 15%를 충당한다. 센터 운영과 배송 과정에서는 2000여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화재 대응을 위해 일반 물류센터보다 방수량이 4배 이상 많은 조기진압형 스프링클러와 소방 용수 1000t을 확보했다. 하이브 내부에는 아연합금 강판 토트로 안전 구획을 만들었고, 상층 로봇은 화재 때 빈 공간으로 자동 이동한다. 배터리 보관 구역에도 전용 소화기와 방화포를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