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모인 교사 4935명, AI 수업 해법 실습
핵심 요약
부산에서 열린 AI 교육 콘퍼런스에 이틀간 교사 등 4935명이 방문했다. 교사들은 마인크래프트 에듀와 AI 글쓰기 평가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인천 고등학생들이 시니어의 신체활동을 돕는 AI 프로젝트 결과물도 선보였다.
교육부가 6~7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연 ‘2026 AI 활용 교육 및 과학·수학·정보교사 콘퍼런스’에 이틀간 4935명이 방문했다. 방학 중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은 AI 기반 교수 도구를 체험하는 에듀테크 전시관과 우수 수업 사례 세미나를 오가며 교실에서 적용할 방법을 살폈다. 시연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현장에서 기능을 직접 시험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인크래프트 에듀’ 부스에는 게임을 수업에 접목하려는 교사들의 발길이 몰렸다. 조현식 부산 주감초등학교 수석교사(51)는 코드를 이용해 건물을 짓고 로봇을 움직이는 과정을 선보였다. 로봇은 정해진 조건을 충족해야 작동해 학생들이 감지·판단·실행으로 이어지는 규칙 기반 AI 원리를 익힐 수 있다.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 무료로 쓸 수 있으며, 게임에 익숙한 학생에게 과제를 제시하면 스스로 코드를 작성하고 결과물을 구현하도록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교사의 평가 업무를 줄이는 AI 글쓰기 피드백 서비스 ‘자작자작’에도 질문이 잇따랐다. 이 서비스는 일기와 독후감, 논술을 분석하며 교사가 표현적 글쓰기나 설득적 글쓰기 등 유형과 채점 기준을 정하면 그 조건에 맞춰 평가한다. 초등학교 학급당 20여 명의 글을 교사가 평가할 때 2~3시간이 걸리지만 서비스를 활용하면 약 5분으로 줄고 채점의 일관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 팀플백의 설명이다. 서울·인천·경북·제주·대전·강원교육청은 교사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과 수업 성과를 소개한 정책 홍보 부스에서는 학생 주도형 AI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인천교육청의 ‘읽·걷·쓰 AI’ 부스에는 고등학생들이 시니어의 신체활동 감소 문제를 해결하려고 제작한 프로그램이 전시됐다. 학생들은 관련 신문 기사를 읽고 해결책을 구상한 뒤 화면 속 관절 움직임을 인식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으면 분홍색 하트가 나타나도록 설계해, 사회 문제를 읽고 해법을 고민한 결과를 AI 기술로 구현하는 수업 과정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