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AI 시대 도서관의 공공 역할 모색
핵심 요약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8월 10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김정남 교수가 이끄는 메인 세션에서 공공 AI 인프라와 정보 진위 검증, 시민 AI 리터러시 교육을 논의한다. 120여 개국 전문가 약 3,000명이 참여해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과 공동 지식 의제를 모색한다.
세계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 모인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이 주최하고 대회 국가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확산으로 달라진 정보 생산·유통 환경을 진단하고, 도서관이 맡아야 할 새로운 사회적 역할과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핵심 논의는 8월 12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AI 기본사회의 도서관: 지식저장소에서 문명적 정제소로’ 세션에서 진행된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정남 교수가 좌장을 맡고 KAIST 박성필 교수, 전북대 오효정 교수,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데이비드 랭크스 교수, 홍콩교육대 밍밍치우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블록체인과 지식재산, 데이터 분석, 기록 관리, 정보 인프라를 중심으로 도서관의 기능을 살핀다.
세션에서는 도서관이 자료를 모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정보의 신뢰성을 가려내는 공공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구상이 제시된다. 구체적인 핵심 기능은 GPU와 오픈소스 모델을 지원하는 공공 AI 인프라 허브, C2PA 기반 출처 인증과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정보 진위 검증 허브, 시민을 대상으로 한 AI 리터러시 교육이다. 공공성과 중립성을 토대로 정보 소음 속에서 신뢰할 지식을 선별하는 역할도 논의 대상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006년 서울 행사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며, 120여 개국의 전문가 약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을 주제로 약 180개 강연과 학술 세미나가 마련되고 기후 리터러시, 지적 자유, 지식 공유, 지원 네트워크 강화도 다룬다. 공식 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는 부산 지역 도서관 방문과 관광, 한국 문화 공연 ‘문화의 밤’ 등 K-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알리는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