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민주당원 100여 명, 광주서 정청래 지지 선언
핵심 요약
부산·경남 민주당 권리당원 100여 명이 광주에서 정청래 당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참석자들은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친명 대 반명 구도를 비판하는 편지를 낭독한다. 전체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집중된 호남 경선을 앞두고 지역 간 지지 결집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의 호남 경선을 앞두고 부산·경남 지역 권리당원 100여 명이 광주에서 정청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 이들은 7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 당원들에게 정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참석자 중 일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활동했던 회원들이다.
참석자들은 먼저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 전일빌딩245로 이동해 ‘빛고을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이어 호남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를 계획이다. 사전 공개된 편지에는 자신들을 친노·친문이면서 이재명 정부 탄생에 힘을 보탠 ‘뼛속 친명’으로 규정하고, 이번 전당대회를 친명과 반명의 대결로 보는 구도는 허구라는 주장이 담겼다.
이들은 신천지 개입 의혹과 당내 분열, 줄 세우기 논란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과만 선거에 이용하려는 기회주의적 태도도 비판했다. 정 후보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공천 배제 상황에서도 당을 지켰으며, 언론개혁과 당원 1인 1표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는 점을 지지 근거로 제시했다.
정 후보도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울산·경남과 충청 지역 노사모 회원들에게 호남 지인과 접촉해 달라고 요청하며 표심 결집에 나섰다. 호남에는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모여 있어 당대표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지역 경선 결과가 남은 전당대회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가운데, 부산·경남 당원들의 공개 지지 활동이 호남 표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