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이탈 신병, 대전역서 4시간 만에 확보
핵심 요약
자대 배치 이틀째인 해병대 신병이 부대 울타리를 넘어 무단이탈했다. 서울행 KTX에 탑승한 신병은 약 4시간 만에 대전역에서 확보됐다. 군 당국은 이탈 경위와 부대의 관리·감독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예하 전차대대에 배치된 A이병이 지난 8일 낮 12시 40분께 부대 울타리를 넘어 무단으로 이탈했다. 신병교육을 마치고 자대에 온 지 이틀째 발생한 일로, A이병은 서울 방향 KTX를 타고 이동하다가 약 4시간 만에 대전역에서 군사경찰 등에 의해 신병이 확보됐다.
A이병은 부대를 빠져나온 뒤 포항역으로 이동해 서울행 KTX에 탑승했다. 군사경찰은 부대 주변과 예상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포항역으로 향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철도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공조해 열차의 이동 상황을 추적했고, 대전역에서 A이병을 확보했다.
당시 A이병은 실무부대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동화교육을 받고 있었다. 동화교육은 신병이 훈련소를 수료한 뒤 실무부대에 본격적으로 배치되기 전에 동기들과 함께 부대의 분위기와 규율을 익히는 과정이다. 통상 3일에서 7일가량 진행되며, A이병은 이 교육 기간에 부대 울타리를 넘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A이병을 상대로 무단이탈을 결심한 이유와 부대를 빠져나온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자대 배치 직후 적응교육을 받던 신병이 이탈한 사건인 만큼 당시 관리·감독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통해 이탈 전후의 상황과 관계기관 공조 과정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