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기록 둘러싸고 강득구·한동훈 공방…한, 법적 대응 예고
핵심 요약
강득구 의원이 한동훈 의원 딸의 봉사 기록과 수상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경찰이 위조나 허위 기재가 아니라고 판단한 사안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쟁점은 봉사 활동의 실제 내용과 기록 및 수상 과정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봉사활동 기록과 수상 경위를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해당 의혹은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정이 난 사안이라며 주장을 왜곡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봉사 내용과 기록의 적정성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1365 자원봉사포털에 2020년 9월부터 1년 8개월간 한 의원 딸이 영어 학습지도와 수업을 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활동은 다른 봉사자들의 비대면 수업 일정 조정과 지원이었다며, 딸이 직접 영어 수업을 했는지 물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허위실적 입력을 이유로 해당 지역아동센터의 자원봉사 수요처 등록을 취소했고, 센터가 요구한 증빙자료는 제출되지 않았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강 의원은 봉사 기록이 시작된 지 약 7개월 뒤인 2021년 5월 한 의원 딸이 서울특별시 시민상 봉사협동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에는 인천시의회 의장상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2년 국회의 자료 요청에 처음에는 수상 관련 자료가 없다고 답했다가, 언론 보도 다음 날 시스템 누락을 이유로 수상 사실을 정정했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허위 판정 기록이 상장 수여의 근거가 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기간 자녀와 소속 단체 봉사자들이 비대면 영어 교습 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관련 보도 뒤 고발이 이뤄졌고, 경찰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있었으며 위조나 허위 기재가 아니라며 무혐의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고발인의 이의신청 뒤 수사심의회가 두 차례 열렸지만 결론은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경찰과 시청 조사에서 아동센터의 관리 부실이 문제로 지적됐다며, 자녀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