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기 폭염에 24시간 취약계층 대응
핵심 요약
복지부가 장기화한 폭염에 대응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노인·노숙인·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안전 확인과 의료 감시를 강화한다. 연장 운영 경로당 6363곳을 지정하고 노인·장애인 일자리의 실외 업무를 조정한다.
전국적인 폭염이 길어지자 보건복지부가 7일 정은경 장관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폭염대응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발령 뒤 운영한 초기대응반을 중대본 3단계에 준하는 기구로 확대·격상한 조치다. 비상대책본부는 복지부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5개 반·4개 팀을 두고 폭염 중대본이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운영된다.
홍보·총괄반과 대응 1·2·3반은 관계기관 협력, 노숙인·쪽방 주민·고독사 위험군 보호, 긴급복지 지원, 취약노인 돌봄,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관리, 장애인 활동지원 등을 맡는다. 질병관리청과 함께 온열질환 및 폭염 관련 감염병 감시, 방문건강관리, 재난의료 대응도 강화한다. 폭염 중대경보 지역의 고위험 노인은 생활지원사가 하루 두 차례 전화하거나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무더위쉼터 이용을 안내한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주·야간 순찰과 쪽방상담소의 안부 확인도 확대됐으며, 응급잠자리 217곳은 냉방 상태를 점검받는다. 폭염 중대경보 지역에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이틀에 한 번 이상 전화·문자 또는 방문으로 안부를 살핀다. 전국 16개 시·도에는 연장 운영 경로당 6363곳이 지정돼 9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며,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의 실외 활동은 전면 중단해 실내 활동으로 바꾸거나 시간을 줄이고, 실내 사업장도 냉방 상태와 휴게시간,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관리한다. 장애인일자리 역시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실외 업무 대체와 근무시간 단축 조치를 시행한다. 복지부 장·차관과 간부들은 지난달부터 관련 현장을 점검해 왔다. 특히 80세 이상은 집 안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하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약 3배 높아 실내 냉방 유지와 대응수칙 준수가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