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내년부터 외부 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핵심 요약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내년부터 현대차그룹 외부 고객사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실증을 시작한다. 아틀라스는 올 하반기 HMGMA 공장에 투입돼 단계적 검증을 거친 후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에도 적용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국내에 로봇 생산 기지를 확장하며 피지컬 AI 기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내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실증 작업에 착수한다. 마리오 벨리니 보스턴다이나믹스 HRI 총괄책임자는 지난 22일 자사 웨비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향후 2~3년 안에 개념 증명을 넘어 파일럿 단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월섬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생산 파트너사와 협력해 양산을 준비 중이다.
아틀라스는 올 하반기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처음 투입된다. HMGMA에서는 공정 단위별 검증을 진행한 뒤, 2028년부터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작업에 투입해 현장 운영 검증과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확대한다. 오는 2029년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틀라스는 산업용 도구로 설계돼 인간과 똑같이 생기거나 친근한 가정용 로봇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벨리니 총괄책임자는 자동차 생산공장 등에서 무거운 물건을 나르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으며, 3년 이상 연속 가동이 가능하도록 설계 중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골드만삭스 전망 기준 2025년 15억달러에서 2035년 378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 생산 공정 투입 시점에 맞춰 미국과 국내에서 로봇 생산 기지를 확장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월섬에 1억달러를 투자해 AI·로봇 허브를 구축 중이며, 2028년까지 미국 내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전북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클러스터를 포함한 '새만금 AI 밸리'를 구축한다. 정의선 회장은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 전환을 천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