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감춘 두더지, 자연의 몫을 묻다
핵심 요약
별을 독점한 두더지의 이야기가 욕심이 공동의 행복을 해치는 과정을 보여준다. 쓰레기와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와 지구 온난화가 미래 세대의 삶을 위협한다. 두더지와 동물 친구들의 행동은 훼손된 자연을 함께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밤하늘의 별을 혼자 차지하려는 두더지의 선택을 통해 욕심이 공동의 행복과 자연을 어떻게 훼손하는지를 짚은 그림책 이야기가 환경 문제에 대한 경고를 전한다.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고 싶은 익숙한 마음에서 출발해, 자연은 특정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현재의 모두와 미래 세대가 함께 누려야 할 터전이라는 메시지를 드러낸다.
땅속에 사는 두더지는 밤마다 가장 좋아하는 바위에 앉아 보석처럼 빛나는 별을 바라본다. 어느 날 별똥별을 본 뒤 세상의 모든 별을 갖고 싶다고 소원을 빌자 하늘까지 이어지는 사다리들이 나타난다. 두더지는 별을 전부 집으로 옮겨 어둠을 밝히고 행복해하지만, 여러 날 뒤 그리운 바위를 찾아 밖으로 나온 순간 자신이 벌인 일의 결과와 마주한다.
이야기는 별을 독점한 욕심이 불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환상적인 장면과 마법 같은 전개 속에 담았다. 그 이면에는 넘쳐나는 쓰레기와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와 지구 온난화로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현실이 놓여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일상에서 느끼면서도 환경을 해치는 행동을 멈추지 않는 인간의 태도가 자녀와 미래 세대의 삶까지 훼손하는 무책임으로 제시된다.
잘못을 깨달은 두더지는 즉시 용서를 구하고 별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으려 한다. 동물 친구들도 그를 비난하는 대신 함께 힘을 모아 밤하늘을 회복시킨다. 별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두더지의 깊은 후회는 이미 손상된 지구 환경을 더 늦기 전에 되돌려야 한다는 요청으로 이어진다. 고광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이자 슬로우 미러클 영어 그림책 박물관 대표는 모두의 노력을 통해 아이들이 아름다운 자연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미래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