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서 되살아난 버핏의 저비용 지수투자 원칙
핵심 요약
AI·반도체주 변동성이 커지면서 버핏의 저비용 지수투자 원칙이 다시 주목받았다. 버핏은 아내의 신탁 자금 가운데 90%를 S&P500 인덱스펀드에 배분하도록 했다. 10년 수익률 내기에서는 인덱스펀드가 헤지펀드 5개 포트폴리오를 모두 앞섰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면서 워런 버핏이 수십 년간 강조해 온 장기 투자 원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버핏이 대다수 투자자에게 제시한 선택지는 개별 유망주를 가려내는 방식이 아니라, 운용 수수료가 낮은 S&P500 인덱스펀드를 매수해 오랫동안 보유하는 전략이다.
버핏은 2016년 주주서한에서 저비용 S&P500 인덱스펀드 매수를 일관된 추천 전략으로 제시했고, 2021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도 이를 대다수 사람에게 가장 나은 선택으로 꼽았다. 2013년에는 사후 아내에게 남길 신탁 자금의 10%를 단기 국채에, 나머지 90%를 초저비용 S&P500 인덱스펀드에 배분하도록 운용 지침을 남겼다.
S&P500 ETF는 시가총액과 유동성, 수익성 등의 기준을 충족한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종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구성 종목은 정기적으로 조정된다. 지수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15% 성장했고, 4일 현지시간에는 7736.52로 마감해 올해 초보다 13% 상승했다.
저비용 지수투자의 성과는 버핏이 2007년 프로테제 파트너스와 시작한 100만 달러 규모의 10년 수익률 내기에서도 확인됐다. 2018년 공개된 결과에서 인덱스펀드는 125.8%의 수익률을 거뒀지만, 헤지펀드 5개 포트폴리오는 각각 22%, 42%, 88%, 3%, 27%에 머물렀다. 버핏은 상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으며, 이 결과는 낮은 비용과 장기 보유를 중시한 그의 원칙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