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서 성과 갈린 퀀트와 멀티전략 펀드
핵심 요약
지난 7월 주요 퀀트 헤지펀드들이 글로벌 변동성 장세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르네상스의 외부 운용 펀드는 월간 9.2%, 그레이엄의 전략은 연초 이후 23.7% 상승했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67% 손실을 본 반면 시타델 주식 부문은 14.2%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알고리즘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는 주요 퀀트 헤지펀드들이 나란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르네상스테크놀로지와 투시그마, 캐피털펀드매니지먼트(CFM), 그레이엄캐피털의 주요 상품이 상승 마감하면서 사람이 중심이 된 멀티전략 펀드들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르네상스테크놀로지의 외부 운용 상품인 ‘르네상스 인스티튜셔널 에쿼티’는 한 달 동안 9.2% 올라 연초 이후 수익률도 4.5%로 플러스 전환했다. 투시그마의 ‘앱솔루트 리턴 인핸스드’는 월간 0.6%, 연초 이후 9%를 기록했고, 프랑스 CFM의 ‘스트라투스 펀드’는 각각 1.9%와 5.4% 상승했다.
그레이엄캐피털의 ‘택티컬 트렌드’ 전략은 7월 1.8%의 수익을 내며 연초 이후 상승률을 23.7%로 끌어올렸다. 반면 여러 자산과 지역에 분산 투자하는 대형 멀티전략 헤지펀드 가운데 상당수는 같은 달 손실을 기록했다. 변동 폭이 커진 시장에서 개인의 감정을 배제한 알고리즘이 흔들림 없이 대응한 점이 퀀트 펀드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기술주에 집중한 펀드 사이에서는 성과 차이가 더욱 선명했다. 레오폴드 아셴브레너(25)가 창업한 미국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한 달간 67%의 손실을 입고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이 물량을 인수한 시타델은 주식 운용 부문에서 같은 기간 14.2%의 수익률을 올려,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 방식과 대응 결과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렸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