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월드컵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폐지 검토
핵심 요약
벵거 FIFA 책임자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의 인기가 없었다며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이 제도는 선수 건강 보호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중계 광고 수익과 연계돼 상업적 논란을 빚었다. FIFA는 월드컵 후 영향 분석을 통해 제도 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물 보충 휴식 시간)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인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이 제도에 대한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벵거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물 보충 휴식 시간의 인기가 없었다. 때때로 사람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IFA가 월드컵 이후 그 영향에 대해 분석할 것"이라며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축구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자리에 있다. 추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선수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중계방송사의 광고 시간 확보에 활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대회 미국 내 중계방송사인 폭스스포츠의 월드컵 30초 광고 평균 가격은 20만~30만 달러(약 3억~4억5000만원)에 달하며, 미국 경기나 토너먼트 기간에는 75만 달러(약 11억2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벵거는 FIFA의 규정 및 전술 검토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번 발언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본래 목적과 달리 상업적으로 변질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FIFA는 월드컵 종료 후 데이터를 분석해 제도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