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월드컵 물 보충 휴식 지속 여부에 신중한 입장
핵심 요약
벵거 FIFA 책임자가 물 보충 휴식이 경기 결과에 영향 없었다고 평가. FIFA는 대회 후 제도 영향을 검토할 예정. 광고 수익과 연계된 논란 속에 지속 여부는 미정.

아르센 벵거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입된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의 지속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이 제도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도, FIFA가 대회 이후 그 영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3분간의 물 보충 휴식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전·후반 시작 후 약 22분이 지나면 주심이 경기를 중단해 선수들에게 수분 보충 시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벵거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때때로 사람들은 물 보충 휴식 시간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FIFA가) 월드컵 이후 그 영향에 대해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에는 (물 보충 휴식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축구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추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도입 이유는 '선수들의 건강 보호'다. 그러나 기온이나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동일하게 시행되는 이 제도는 FIFA에 거액의 중계권료를 내는 방송사에 '광고 시간'을 보장해주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대회의 미국 내 중계방송사인 폭스스포츠의 월드컵 30초 광고 평균 가격은 20만∼30만달러(약 3억∼4억5천만원)이며, 미국 경기 및 토너먼트 기간에는 75만 달러(약 11억2천만원)까지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