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수분 보충 휴식 논란 인정…월드컵 후 제도 재검토
핵심 요약
아르센 벵거 FIFA 책임자가 2026 월드컵 의무 수분 보충 휴식에 대한 비판을 인정하고 대회 후 제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고 수익 논란과 경기 흐름 방해 지적이 제기됐으며, UEFA와 일부 감독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FIFA는 선수 보호를 명분으로 도입했으나, 관중과 지도자 반응을 바탕으로 제도 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르센 벵거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축구발전책임자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의무적으로 도입된 수분 보충 휴식에 대한 비판을 인정했다. 벵거는 대회가 끝난 뒤 제도의 영향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FIFA는 모든 경기에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3분간의 수분 보충 휴식을 적용했으며, 이는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분 보충 휴식은 경기 흐름을 방해한다는 비판과 함께 방송사의 광고 수익 창구로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BBC에 따르면 미국 폭스스포츠의 월드컵 경기 중 30초 광고 평균 가격은 20만~30만 달러(약 2억 9800만~4억 4700만 원)였으며, 미국 대표팀 경기와 대회 막판에는 75만 달러(약 11억 1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또한 감독들이 이 시간을 작전 타임처럼 활용해 전술을 전달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흐름과 정체성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반면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선수 건강을 위한 올바른 조치라고 지지했다. 지붕이 덮인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관중들이 수분 보충 휴식 시작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벵거는 수분 보충 휴식이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않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축구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대회 종료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월드컵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것에 대해 윤리적으로 필요했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FIFA는 관중과 선수, 지도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제도 유지 여부와 운영 방식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