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북중미월드컵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부정적 평가…FIFA 재검토 예고
핵심 요약
벵거 FIFA 디렉터가 북중미월드컵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대해 대중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FIFA 재검토를 예고했다. 방송사들은 이 시간을 고가의 광고로 활용했으며, 감독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FIFA는 대회 종료 후 제도의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아르센 벵거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테크니컬 디렉터가 북중미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대해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FIFA가 대회 종료 후 제도의 영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벵거는 이 제도가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않았지만, 축구를 보는 팬들을 위해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IFA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에 기후와 관계없이 전후반 22분경 3분간의 의무적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전후반 90분의 축구 경기가 사실상 4쿼터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일부 관중들은 휴식 시간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방송사들은 이 시간을 상업 광고로 활용했는데, 미국 폭스 스포츠의 경우 30초당 광고 단가가 평균 20만~30만 달러(약 3억~4억5000만원)였고, 미국 대표팀 경기나 토너먼트 후반부에는 75만 달러(약 11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그라운드 안에서 사실상 전술 타임아웃 역할을 하며 감독들이 선수들과 전술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제도의 도입을 배제했고, 현장 의견도 엇갈렸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 정체성을 해친다며 불만을 표한 반면,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선수 건강을 위한 올바른 조치라고 지지했다. FIFA는 당초 선수 복지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벵거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와 별개로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한 결정에 대해서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회 전 의문이 있었지만 더 많은 팀에 기회를 주는 것이 도의적으로 필요했으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확신했다. FIFA는 대회 종료 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의 영향을 분석해 향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