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자발적 군복무 첫해 경쟁률 6.5대 1
핵심 요약
벨기에 자발적 군복무 첫 모집에 3248명이 지원해 약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500명은 10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육·해·공군에서 1년간 복무한다. 벨기에는 모집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5년 전체 병력을 3만4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벨기에가 올해 처음 도입한 자발적 군복무 프로그램에 3248명이 지원했다. 첫해 모집 인원은 500명으로, 경쟁률은 약 6.5대 1에 달했다. 접수 시작 2시간 만에 17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청년층의 관심과 국방부의 사업 수행 능력을 둘러싼 당초 우려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최종 선발된 500명은 오는 9월부터 사격과 구급법, 전술 등을 익히는 10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간다. 훈련을 마치면 육군 375명, 공군 75명, 해군 50명으로 나뉘어 1년 동안 복무한다. 선발 인원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약 80%, 여성이 약 20%다. 국방부는 의학·체력 기준과 함께 팀워크, 유연성 등 여러 자질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자발적 복무에 지원자가 집중된 배경에는 세후 월 2000유로, 약 330만원에 이르는 급여와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가 자리 잡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17세 청소년 약 13만 명 모두에게 프로그램 안내문을 보내 참여를 권했다. 국방비 감축과 군 규모 축소가 수십 년간 이어진 상황에서 징병제 재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도 이번 제도 도입에 반영됐다.
벨기에는 자발적 군복무 확대와 입영 신체검사 기준 완화로 필요한 병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예비군 복무 상한 연령도 49세에서 67세로 높였다. 모집 규모는 2027년 1000명으로 늘리고 이후 최대 7000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5년 전체 병력을 3만4500명 수준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청년층을 통한 병력 확충 움직임은 유럽연합 국가로 번지고 있으며, 프랑스도 오는 9월 10개월 과정의 자발적 군복무 제도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