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장학사업 10년, 현지 채용으로 이어진 인연
핵심 요약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장학생 호앙 지에우 린이 지난 3월 현지 생산공장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17년 시작된 장학사업의 누적 수혜자는 130명이며 올해도 대학생 20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회사는 연말 공장 완공과 내년 1분기 현지 생산을 계기로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서 이어온 대학생 장학사업이 현지 인재 채용으로 결실을 맺었다.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호앙 지에우 린(23)은 지난 3월 베트남 북부 흥옌성의 진로소주 베트남 공장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해외 첫 생산공장 완공을 앞둔 회사는 장학생과의 인연을 현지 사업에 필요한 인재 육성으로 넓히고 있다.
린은 대학 3학년이던 2023년 1년 학비의 약 60%에 해당하는 2천만 동, 한화 약 108만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하이트진로를 처음 알게 됐다. 여러 장학금 심사에서 탈락해 자신감이 낮아졌던 그는 선발 경험을 계기로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다. 이후 하이트진로와 한국의 술 문화를 꾸준히 살펴보다가 채용 공고가 나오자 곧바로 지원했다.
현재 생산물류팀에서 통역 등을 담당하는 린은 낯선 업무 절차와 전문 용어를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매일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과정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회사와 동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현지 장학사업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은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한국 관련 전공 대학생을 매년 선발해 왔으며, 누적 장학생은 린을 포함해 130명이다.
지난 12일에는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국립대와 하노이외대 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회사는 베트남을 첫 소주 수출국이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시장으로 보고 현지 인재의 도전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건설 중인 진로소주 공장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 현지 생산을 시작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